가장 중요한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얻기 위해서 뭔가를 한다는 것, 그것이 바로 마음의 평화를 얻는 일이다. 간단하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는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이기도 하다. 왜냐 하면, 의미 없는 일이 앞을 가로막아 서고, 그 당시에는 우선 순위가 낮은 일들이 급박하게만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이미 확인했듯이 중요한 일이라는 것은 우리가 그렇게 만들기 전까지는 긴급하지 않기 때문이다.

1. <장자>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송나라에 겨울에도 손이 트지 않게 하는 약을 만드는 법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이 기술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들의 이불을 빨아 주는 일을 하여 생계를 꾸려갔다.

2. 지나가는 나그네가 이 이야기를 듣고 약 만드는 비방을 100냥에 사고 싶어 했다. 주인은 ‘나는 대대로 빨래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여 겨우 몇 푼씩 벌어 썼다. 이제 한 번에 100냥을 벌게 되었으니 다행스러운 일이다.’라고 생각하여 비방을 팔아버렸다.

3. 비방을 산 나그네는 오나라의 왕을 찾아가 그 약이 수전(水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득했다. 오왕은 마침 월나라와 싸울 계획이었기 때문에 그를 장군으로 임명하였다. 그는 한겨울에 월나라와 싸워 크게 승리하게 되었다. 왕은 기뻐하며 많은 본붕을 하사했다.

4. 똑같이 손이 트지 않게 하는 기술이지만 한 사람은 빨래하는 일을 하고, 한 사람은 그것으로 장군이 되어 뜻을 이루었다. 같은 기술이 쓰는 사람에 따라 이렇게 달라졌다.

[출처]
• 내가 직업이다/구본형/북스넛  

 

 

마음속의 풀리지 않는 모든 문제들에 대하여

인내를 가지라.

문제 그 자체를 사랑하라.

지금 당장 해답을 얻으려 하지 말라.

그건 지금 당장 주어질 순 없으니까.

중요한 건

모든 것을 살아 보는 일이다.

지금 그 문제들을 살라.

그러면 언젠가 먼 미래에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 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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