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은 비전가입니까? 몽상가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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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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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을 찾아, 즐겁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보세요!

2024.05.20.

금주의 명언

사랑은 아름다운 것이지만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지. 사랑은 그것을 지킬 수 있는 사람들에게만 주어진다. 너는 절대로 사랑을 막는 것들에 지지 마라.

• 구본형, <세월이 젊음에게> 중에서

하기 싫어하는 나를 이겨내자

1. (하루 휴가를 내고 산책하고 영화보고 중고서점에 갔다가) 막 들어와서 벽시계를 보니 오후 6시. 출근했다면 퇴근하고 영어학원에 갈 시간이었다. 딱 30분만 누웠다 가려고 양말과 점퍼를 벗고 방바닥에 등을 댔다. 걸을 때는 몰랐던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왔다.

2. 잠깐 눈만 감았다 떴는데 30분이 흘렀다. 눈을 도로 감고 생각했다. 온종일 걸어서 너무 피곤하다는 생각. 하루쯤 빠진다고 뒤처지지 않는다는 생각. 요즘 힘드니까 쉬는 김에 푹 쉬자는 생각. 회사 일이 바빴던 지난달에는 결석하지 않으려고 매일 회사 노트북을 들고라도 갔는데 지금은 누워서 결석할 생각만 하네, 라는 생각.

3. 이러고 있으면 몸은 편해도 머지않아 마음이 불편해지리라는 걸 알았다. 수업이 시작되는 저녁 7시가 되면 자책 모드로 변할 게 뻔했다.

4. 회사도 안 갔는데 학원까지 안 갔냐며, 왜 그때 일어나지 못했냐며, 왜 맨날 그러냐며. 익숙한 후회를 반복하기 싫어서, 귀찮아하는 몸을 억지로 일으켜 세웠다. 벗어둔 양말을 신기고 점퍼를 입하고 매일 아침 출근할 때처럼 등을 떠밀었다.

5. 무겁게 한 발짝을 떼었다. 현관문을 열었다. 층계를 내려갔다. 집을 벗어났다. 밤공기가 얼굴에 닿았다. 누워 있을 때는 꼼짝하기 싫었는데 막상 밖으로 나오자 기분이 말도 안 되게 좋았다. ‘가기 싫어하는 나를 이겨냈다,’ 이게 뭐라고, 기뻤다.

6. 조금 전까지 피곤하다고 징징댔던 걸 까맣게 잊어버리고 걸어가는 내내 나오길 잘했다, 정말 잘했다 생각했다. 고생한 경쟁 피티에서 이겼다는 소식을 들은 순간처럼 해냈다는 기쁨이 온몸에 넘쳤다. 이게 뭐라고. 이게 뭐라고. 이게 뭐라고

[출처]
• 가능한 불가능/신은혜/제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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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비전가입니까? 몽상가입니까?

많은 것을 생각하면서도 적게 행동하고, 적게 행동하면서도 많은 것을 바라는 사람은 비전가가 아니라 몽상가이다. 존 맥스웰은 비전가와 몽상가의 행동 특성을 이렇게 표현했다.

비전가는 말은 적고 행동은 많이 한다.
반면, 몽상가는 말은 많으나 행동은 적다.

비전가는 자기 내면의 확신으로부터 힘을 얻는다.
반면, 몽상가는 외부 환경에서 힘을 찾는다.

비전가는 문제가 생겨도 계속 전진한다.
반면, 몽상가는 가는 길이 힘들면 그만둔다.

[출처]
• 나는 읽는 대로 만들어진다/이희석/고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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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통해 나의 강점 알아보는 방법

1. 우리의 DNA 속에는 거부할 수 없는 단서들이 숨겨져 있다. 그것들을 찾아내고 개념화하여 활용하는 것은 우리의 ‘생의 책임’이다.

2. 혼자 시간을 내어 조용한 곳으로 가자. 그리고 노트를 한 권 꺼내어 가족에 관한 펄떡거리는 기억을 건져 보자. 그리고 그 숨이 멎기 전에 재빨리 기록해 두자.

3. 부모님의 특성을 반영하는 극적인 장면은 어떠한 것인가? 당신들이 빛나 보이는 때는 언제였는가? 때로 내 부모가 아니라고 거부하고 싶었던 기억은 무엇인가?

4. 부모님에 대한 기억이 좋은 것이 아니라도 걱정하지 말자. 약점 뒤에는 대개 강점이 있기 마련이다. 소심함이 적당하면 세심함이 되고, 다혈질이 넘치지 않으면 도전 의식이 되는 것이다. 내 DNA 속의 특성을 알고 인정하여 좋은 방향으로 이용하면 되는 것이다.

5. 생각나는 대로 부모님을 제3자의 눈으로 관찰하여 기술해 보자. 그것이 부끄러운 기억이든 주눅 들게 하거나 거부하게 하는 기억이든, 생생한 장면, 말 한마디를 놓치지 마라. 다음 질문에 대답해 보자.

- 머릿속으로 영화를 돌리듯 과거를 회상하며 가족과 관련하여 떠오르는 장면들을 기록해 보자. 그들의 어떤 모습이 기억을 떠나지 않는가? 자랑스러운 모습은 무엇인가? 또한 부끄러운 기억은 어떤 것인가?

- 그들의 모습과 비슷한 내 모습이 있는가? 내 안의 그들이 보이는가? 있다면 적어 보자.

- 그것이 내게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어떤 기질을 그들로부터 물려받았는가? 그것을 긍정적으로 활용하며 어떤 강점이 되겠는가?

[출처]
•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구본형 외/고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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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쉰 살이 된다면

1. 그가 내게 전화를 한 것은 1년쯤 전이었다. 고등학교 동창이었지만 학교 다닐 때 가깝게 지내지는 않아 겨우 얼굴 정도 아는 사이였다.

2. 그는 은행의 지점장이었다. 두 은행이 합병되면서 은행을 떠나야 할 입장이 되었다고 했다. 1년 동안 유예기간이 주어졌고 그는 그 동안 제2의 직업을 모색해야 했다.

3. 그가 나에게 무엇을 했으면 좋겠냐고 물었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내가 반문했다. 그는 망설였다. 이윽고 ‘하고 싶은 일도 없고, 할 수 있는 일도 없다.’고 그가 대답했다. 25년간 은행에 다니던 사람이 은행을 나와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4. 그는 지치고 짜증스럽고 당황한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힘없이 부동산중개인 자격시험을 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은행에는 각종 채무관계로 저당권이 설정된 부동산들이 많고, 채무 불이행으로 처분을 해야 하는 부동산 역시 많기 때문에 은행과 연관된 직업으로 생각하고 있노라고 했다.

5. 그는 그러나 부동산중개인이라는 새로운 직업을 아무 매력도 느끼지 못하고 있는 듯했다. 그저 퇴직금 까먹지 않고 먹고 살 수 있는 직업으로서 그가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 중 하나라고 믿고 있었다.

6. 우리는 헤어졌고, 거리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답답했다. 나이가 쉰 살에 가까워지면서 이곳저곳에서 겪은 나름대로의 경험과 처방을 인생의 지혜로 승화시킬 만한 나이에, 먹고 살기 위해 자신의 취향과 기질과는 동떨어진 분야에서 다시 지친 삶을 꾸려야 한다는 것은 우울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7. 한때 우리는 마흔이 되고 쉰이 되면, 자신의 분야에서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인생의 숲 전체를 조망하는 지혜를 터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그리하여 독수리처럼 높이 떠서 굽이굽이 이어온 삶의 물결을 음미하며 후배를 양성하고 터득한 방법을 전수하는 현명한 선배의 모습을 꿈꾸었다.

8. 그랬건만 이제 그 나이가 되어, 있던 자리에서 밀려나고, 다시 준비 없이 새로운 먹을 거리를 찾아 홀로 서야 하는 고단한 신세가 된 것이다. 청춘은 아깝게 흘러갔고 젊은 날 내게 스스로 약속한 이 맘때의 아름다운 인생은 언제 내 앞에 나타날 것인지 막막하기만 하다.

[출처]
• 내가 직업이다/구본형/북스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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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때 할 수 있는 일

1. 원인을 알았으니 더 이상 지체할 필요가 없었다. 당장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하지만 내 고민에 대해 좋은 의견을 나눠 줄 멘토 같은 존재가 퍼뜩 떠오르지 않아 막막했다.

2. 그래서 가장 쉽게 전문가를 만날 수 있는 곳, 대형 서점으로 향했다. 그곳엔 전문가가 득실거린다.

3. 다만 그 속에서 나에게 정말 필요한 이야기를 해 줄 사람, 귀에 쏙쏙 박히게 설명해 줄 사람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학교의 인기 교수가 모든 학생에게 베스트 교수가 아니듯, 베스트셀러가 나에겐 베스트가 아닐 수 있다. 그러니 나와 맞는 전문가를 찾기 위해 많이 들춰 보고 읽어 봐야 한다.

4. 일단은 경영/리더십 파트의 베스트셀러를 쭉 살펴봤다. 서점에 가면 늘 동공이 약간 풀린 사람처럼 이 책 저 책 들춰 보기 바빴는데, 이날은 목표가 분명해서였는지 집중력이 대단했다. 마치 전장에 나간 장군 같았달까.

5. 4시간 정도 그 코너에서만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수십 권의 책을 읽었다. 주옥같은 문장이 가득했지만, 가장 내 맘을 후벼 파고 내 뼈를 제대로 때린 책 2권을 사 들고 집으로 왔다.

6. 회사를 운영하면서 경영에 대해 공부하려고 책을 산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 후 경영과 리더십, 브랜딩 관련 서적에 빠져 엄청나게 많이 읽고 공부하고 있지만, 그 당시의 나는 참 주먹구구였다.

7. 공부도 하지 않은 채 그저 좋은 회사를 만들고 싶어 했다니, 정말 어리석었다.

[출처]
• 행복을 파는 브랜드, 오롤리데이/박신후/블랙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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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시(詩)/파블로 네루다

그러니까 그 나이였어….. 시가

나를 찾아왔어. 몰라, 그게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어, 겨울에서인지 강에서인지.

언제 어떻게 왓는지 모르겠어,

아냐, 그건 목소리가 아니었고, 말도

아니었으며, 침묵도 아니었어,

하여간 어떤 길거리에서 나를 부르더군,

밤의 가지에서,

갑자기 다른 것들로부터,

격렬한 불 속에서 불렀어,

또는 혼자 돌아오는데,

그렇게, 얼굴 없이

그건 나를 건드리더군.

나는 뭐라고 해야 할지 몰랐어, 내 입은

이름들을 도무지

대지 못했고,

눈은 멀었어.

내 영혼 속에서 뭔가 두드렸어,

열(熱)이나 잃어버린 날개,

그리고 나 나름대로 해 보았어,

그 불을

해독하며,

나는 어렴풋한 첫 줄을 썼어

어렴풋한, 뭔지 모를, 순전한

난센스,

아무것도 모르는 어떤 사람의

순수한 지혜;

그리고 문득 나는 보았어

풀리고

열린

하늘을,

유성(流星)들을,

고동치는 논밭

구멍 뚫린 어둠,

화살과 불과 꽃들로

들쑤셔진 어둠,

소용돌이치는 밤, 우주를.

그리고 나, 이 미소(微小)한 존재는

그 큰 별들 총총한

허공에 취해,

나 자신이 그 심연의

일부임을 느꼈고,

별들과 더불어 굴렀으며,

내 심장은 바람에 풀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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